* 소맥(밀), 숏커버링/美 파종 축소 전망에 1.5% 전진
* 옥수수/대두, 기술적 매수세에 상승
* 달러 강세는 곡물 시장 상승세 제한
시카고, 11월18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17일(현지시간) 모두 상승세로 장을 접었다.
소맥(밀) 선물은 미국의 내년 파종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과 견고한 주간 수출판매 지표가 강력한 숏커버링을 촉발시키며 1.5%나 상승했다.
다만 소맥 선물은 1주래 고점(부셸당 4.06)에 도달한 뒤 50일 이평선의 압력에 직면하며 마감을 앞두고 오름폭 일부를 반환했다.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은 '상대적으로 빨리' 단행될 수 있다고 발언한 뒤 보인 달러의 강세 또한 다소 부담으로 작용했다.
민간 분석업체인 인포마이코니믹스는 2017년 미 겨울밀(winter wheat) 파종 규모 전망치를 이전의 3542만1000에이커에서 3376만1000에이커로 하향 조정했다. 또 전체 소맥(all-wheat) 파종 규모는 4725만5000에이커로 예상했다. 이는 실현될 경우 191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 농무부(USDA)는 소맥의 지난주(10일 마감) 수출 판매 물량이 59만8400톤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범위(40만 ~ 60만톤) 상단에 해당했다.
옥수수와 대두 선물은 활발한 기술적 매수세에 각각 1%, 0.4% 상승했다.
옥수수 선물은 강력한 수출 지표에도 지지받았다. USDA는 주간 옥수수 수출이 166만1000톤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90만 ~ 120만톤을 예상했었다. 대두도 141만8700톤 수출되며 시장 기대치(120만 ~ 150만톤)에 부합했다.
또 USDA는 일간 보고 시스템을 통해 민간 수출업자들이 옥수수 10만6200톤(도착지 미정)을 추가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12월물 CZ6 은 3.5센트, 1.03% 오른 부셸당 3.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12월물 WZ6 은 6센트, 1.51% 전진한 부셸당 4.03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1월물 SF6 은 3.75센트, 0.38% 상승한 부셸당 9.8950달러로 장을 끝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