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22일 (로이터) - 구리 가격이 21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지만 3주래 최저치 부근을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분쟁이 중국의 금속 수요를 줄일 수 있다고 계속 우려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0.2% 상승한 톤당 6,78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달 초의 4년래 최고에서 거의 8% 하락한 가격이다. 하지만 전날 5일간 연속 하락으로 6,772달러까지 내려간 구리는 이날 가까스로 소폭 상승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구리값 하락이 계속될 것이라고 보았다. 최근 미중 갈등에 중국의 5월 경제성장이 예상을 하회한 것까지 겹쳐 향후 중국 경제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캐롤린 베인 분석가는 "중국이 올해 하반기에 경제성장세가 둔화되리라는 전망은 예전부터 있었다"면서 "구리값 하락의 펀더멘털적인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또 "많은 것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관한 뉴스에 달려 있다"면서 "추가적인 긴장 증가는 구리값을 더 하락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켈은 이날 전장보다 0.1% 오른 톤당 1만4990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루미늄은 0.6% 오른 2,179달러, 아연은 2.6% 하락한 2,917달러로 끝냈다. 납은 1.1% 내린 2,375달러, 주석은 0.9% 밀린 2만500달러로 마감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