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08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8일 오전 거래에서 소
폭 상승하고 있다. 어제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엿새만에 반등
에 나서고 있다.
반등의 동력은 브라질 경제 및 정치 불안 모멘텀이다. 이에 브라
질 헤알화 가치가 급락하고 브라질 증시도 폭락하면서 신흥국 경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무역 분쟁 우려와 함께 신흥국 경제 이슈에 최
근 랠리를 중단한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도 하락하면서 위험회피 분
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같은 신흥국 우려가 아시아 금융시장으로 크게 전이되지
는 않는 상황으로 달러/원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다른 달러/아시아 환율들 역시 전일 대비로 큰 움직임은 없는 상
황이고 국내 증시의 코스피 하락률도 크지는 않은 편이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이머징 불안감에 원화를 비롯해서
아시아 통화들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면서 "이머징 내에서도
아시아쪽은 견조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차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제 마침내 1060원대로 하락해 거래를 마친 환율은 이날 개장가
로 1071.5원, 전일비 2.5원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이후 개장가를 중
심으로 1070.5-1072원의 좁은 레인지 안에 갇혀있다.
해외 외환시장에서는 가파른 유로화의 반등 영향에 1.18달러 레
벨까지 오른 유로/달러 환율이 숨을 고르고 있고 달러/엔 환율은 어
제보다 약간 하락하며 109.80엔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코스피지수는 0.4% 정도 하락하고 있다.
시가 1071.5 고가 1072 저가 1070.5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 525억원 순매도
매 장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