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8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8일 브라질의 정치 및 경제 불안 우려속에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환율은 어제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는데 오늘 이 추세가 꺾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단 주목해야 할 재료는 브라질 이슈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인한 경제 성장 저하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오는 10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 불안 문제도 야기되고 있다.
이에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2년여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브라질 증시는 급락을 면하지 못했다.
이는 다른 금융시장에도 빠르게 영향을 주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랠리를 중단한데 일부 영향을 미쳤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 수요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달러/원 환율도 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어제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060원대로 내려선 환율은 간밤 역외 거래에서 1070원 위로 반등했고 이날 서울 거래에서도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장 중에도 브라질 이슈가 위험회피 분위기를 자극할 경우 환율의 반등세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가뜩이나 1060원대에서 하락 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이번 브라질 이슈로 시장참가자들의 저가 매수 심리가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 반등에 1.18달러선까지 오른 유로/달러 환율이 이 레벨에서 숨을 고르고 있고 달러/엔 환율은 밤사이 하락하며 109엔대로 밀려나있다.
※ 주요 뉴스
(뉴욕외환) ECB 부양 종료 신호에 유로 가치 3주래 최고 무역갈등 우려 속 기술주 랠리 일단락 불안에 브라질 헤알화 가치 2년여래 최저, 증시 6% 중반대까지 급락 "북미 정상회담서 종전 합의 가능, 회담 잘되면 김정은 백악관에 초청할 수도" 美 국무 "김정은의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 결정 기대" ※ 국내외 일정
⊙ 기재부: 김동연 부총리 기획재정부 대학생기자단 간담회 참석(오후 12시30분)
⊙ 금감원: '18년 1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오전 6시)
⊙ 한은: 2018년 5월중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정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
⊙ G7 정상회담 (캐나다, 9일까지)
⊙ 미국: 4월 소비자신용(오전 4시), 4월 도매재고 수정치, 도매판매(이상 오후 11시)
⊙ 일본: 5월 은행대출, 4월 경상수지, 1분기 GDP 수정치(이상 오전 8시50분)
⊙ 중국: 5월 무역수지(미정)
⊙ 이브 메르슈 유럽중앙은행(ECB)집행위원, 파리에서 열리는 '2018 국제 리스크 매니지먼트 컨퍼런스'에서 연설(오후 4시15분)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