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 대비 0.0162위안(0.22%) 내린 달러당 7.1986위안으로 고시하며 위안화 환율 방어에 나섰다. 출처= 123RF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내리며 6거래일 만에 환율이 1330원대 밑에서 마감했다. 일본과 중국이 환율 방어에 나서자 달러 대비 엔화와 위안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엔화와 위안화 강세에 달러가 약세 흐름을 보이며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인 1331.1원보다 3.3원 내린 1327.8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5원 내린 1325.6원에서 출발했다. 1320원대 중반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다가 소폭 오르며 1320원대 후반에 마감했다.
일본은행(BOJ)과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 약세를 적극적으로 방어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전날에 이어 엔화와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원화도 엔화와 위안화에 영향을 받아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이 커지며 환율 하락 폭을 제한했다.
아시아통화 강세에 달러인덱스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6시 2분 기준 0.18(0.17%) 오른 104.75를 기록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지난 8일 기준 105.1까지 올랐다. 7월 말 101.9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3.2% 오른 셈이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3.82원이다. 전 거래일 같은 시간 기준가인 910.75원보다 6.93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