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3월29일 (로이터) - 금값이 28일(현지시간) 1% 이상 하락했다.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다만 증시가 부진해 하락폭은 제한됐다.
금 현물가격은 뉴욕장 후반 1.4% 하락한 온스당 1325.66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가격은 17.80달러, 1.3% 내린 온스당 1324.20달러로 마쳤다.
유로 대비 달러의 가치는 0.4%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 4분기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씽크마켓츠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많지 않은 듯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달러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점도 금값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에 대한 지속적인 불안과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업체들에 대한 규제 확대 가능성으로 인해 미국 증시는 2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기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 가격은 1.4% 내린 온스당 16.26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16.24달러까지 하락해 일주일래 저점을 나타내기도 했다.
백금은 1% 하락한 온스당 934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930.50달러까지 내려가 지난 1월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팔라듐은 0.7% 내린 온스당 966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961.65달러까지 하락해 3주래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