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28일 (로이터)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8일 남한 군사 당국이 무력 증강과 군사적 대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지금 한반도에 조성된 상황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신중히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통신은 28일 공식 논평에서 "대화 상대방을 적대시하고 없애버리겠다고 하면서 대화를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언어도단"이라면서 "속에 칼을 품고서는 진정한 화해와 단합에 대해 말할 수 없고 설사 그 어떤 합의가 이루어져도 하루아침에 백지장이 되고 만다는 것이 곡절 많은 북남관계사가 새겨주는 심각한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지금 북남관계와 조선반도에 조성된 정세 국면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심중히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화 있는 대결'은 돌이킬 수 없는 파국만 빚어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춘식 기자 ; 편집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