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5일 (로이터) - 외환시장에서는 계속해서 달러 역외 조달 유동성 부족 현상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 달러 약세 베팅이 지속됐지만 다수의 외환시장 투자자들은 여전히 달러 숏(short, 매도) 포지션에 안주하면서 점점 더 높아지는 유지 비용을 감당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봤을 때는 그렇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유지되기는 힘들 수 있다. 인내심은 줄어드는 가운데 달러 속등 리스크는 매일 매일 커져만 갈 것이다.
* 우리는 어제 달러 조달 비용이 전반적인 달러 지수 움직임을 선행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래 차트는 리보(LIBOR, 런던 은행간 금리)/오버나잇 인덱스 스와프(OIS, 초단기 대출금리) 스프레드를 달러 지수 .DXY 와 겹쳐놓은 것이다. 두 차트의 시차는 3개월이다. 아래 차트는 달러 약세 트레이드 위험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달러로 자금을 조달해서 하는 거래의 수익성이 점점 더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유럽 은행들은 달러 조달 비용 상승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을 수 있다. 유럽 증시의 스톡스(Stoxx) 은행 지수가 하락하고, 독일 국채인 분트(Bund) 수익률은 7주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금까지 유로는 놀라울 정도로 잘 버티고 있지만, 과연 얼마나 오랫동안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원유 가격 하락이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유가가 하락하면 금융 시스템 내에서 유통되는 '오일 달러' 규모가 줄어들 것이고, 그럴 경우 유동성 긴축 현상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원유 롱 포지션이 상당하지만 미국의 셰일유 생산이 기록적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포지션이 줄어들고 있다.
* 원문기사 * 브루스 클라크 기자의 개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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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or OIS and DXY: http://reut.rs/2HBc3hz
Stoxx Bank Index: http://reut.rs/2FJyyAg
WTI Crude Oil: http://reut.rs/2HyjY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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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