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6일 (로이터) - '파월 풋(put)'을 기대해도 좋을까
* 제롬 파월 신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한국시간 27일 자정 의회에 출석해서 반기 통화정책에 대한 증언에 나선다.
2월3일 토요일에 그가 새 연준 의장에 취임하자 시장은 그를 환영했다. 그런데 3일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긴 고용지표로 인해서 미국 증시가 2% 급락했고,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다음 날이었다.
이어 파월 의장의 공식 업무가 시작된 월요일이 되자 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되면서 미국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S&P500 .SPX 은 4% 급락하며 10% 이상 급락 때를 일컫는 소위 '조정기'로 접어들었다. 단, 이후 증시는 다시 회복하기 시작했다.
현재 금융시장 투자자들은 또다시 시장 상황이 악화될 때 '파월 풋'을 기대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래 '풋'은 미래의 특정 시점에 정해진 가격에 주식 등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하는데, 그린스펀이나 버냉키 등 전임 연준 의장들이 시장이 위기에 처했을 때 투자자들을 구제해줄 것이라는 의미로 그들 이름 다음에 붙여서 사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파월 의장은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는 상황에 대해 경계감을 유지하겠다"고만 밝혀왔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그가 금주 의회 증언에서 과연 그런 위험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단서를 줄지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가 인플레이션과 금리의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지난주 연준 의사록에 들어있는 내용을 재차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