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08일 (로이터) - 지난달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역대 6번째로 많았다. 다음달 겨울철 생산 감축 조치가 해제되는 가운데 철강업계가 춘절 연휴에 앞서 원자재(철광석) 확충에 나섰기 때문이다.
7일 톰슨 로이터가 추적한 해상 데이터에 따르면, 1월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9370만톤을 기록했다. 이달 수입량도 이미 7000만톤을 넘긴 상황이다.
이는 전달 8414만톤을 웃도는 것은 물론, 역대 6번째로 많은 규모다. 생산 감축 직전 11월 기록한 9454만톤에 거의 육박했다.
산시 지엔방 그룹의 후 하오 비즈니스 매니저는 "중국 일부 제철소들은 이미 2월 주문량을 모두 소진했다"며 "신규 주문이 접수됨에 따라 연휴 이후에는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주일간 이어지는 음력설 연휴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중국 2위 철광석 수입항인 칭다오의 한 철광석 트레이더는 "연휴에 앞서 일부 제철소들이 재고 확충에 돌입한 가운데 광산들도 중국으로 향하는 선적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또한 대기오염 억제를 위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북부 28개 지역에 발동됐던 생산 감축 조치도 내달 15일 해제된다. 이에 일부 제철소들은 그간 중단했던 철광석 수입을 재개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