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1일 (로이터) -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 정책과 관련해 "잠재적 정책 변화를 논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아무리 빨라도 오는 6월 OPEC 회의 정도가 적절한 논의 시점"이라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알 팔리 장관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원유시장 재균형은 향후 몇개월 안에 달성되지는 않을 것"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하반기까지는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세가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 감소 및 북해 포티스 송유관 폐쇄와 관련해 그는 "원유 재고에서 예상치 못한 대규모 감소는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알 팔리 장관은 원유 수요와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중국, 인도, 미국, 심지어 통상 수요가 감소하는 유럽에서도 원유 수요가 호조를 나타냈다"며 "견조한 원유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만약 원유시장이 균형에 도달한다면, 현 정책과 관련해 점진적인 출구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