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4일 (로이터) -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3일 월간 보고서에서 세계 원유 시장 수급이 내년말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보고서에서 OPEC은 내년 세계 원유 수요가 올해 보다 일평균 151만배럴 늘어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그러나 내년 OPEC산 원유에 대한 수요는 종전 전망치 보다 27만 배럴 줄어든 일평균 3315만배럴로 낮춰 잡았다.
특히 비 OPEC 산유국의 내년 원유 공급 `증가분` 전망치의 경우 일평균 99만배럴로 조정했다. 이전 전망치 일평균 87만배럴에서 높여잡은 것이다. 미국의 증산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했다.
다만 OPEC은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 원유 생산이 증가하더라도, 지속적인 감산이 재고 감축으로 이어져 내년말에는 원유시장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2의 분석기관 추정치를 인용, "OPEC 회원국의 11월 생산량은 전월 보다 일평균 13만300배럴 줄어든 일평균 3245만 배럴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내년 수요 전망치 일평균 3315만 배럴을 밑돈다"고 강조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