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런던, 11월28일 (로이터) - 유럽증시 주요지수가 2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금속 수요에 대한 우려가 광산주를 압박했고, 유가 하락으로 원유 관련주도 떨어졌다. 줄리어스 베어를 비롯해 금융주도 약세를 보였다.
범유럽 스톡스 600지수는 0.46% 내린 384.87로 마감했다. 경기순환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부동산주와 유틸리티주만 상승세를 나타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43% 하락한 1513.36을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 모음인 스톡스50지수는 0.48% 내린 3564.02를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35% 하락한 7383.90으로 마감했다.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32% 내린 1만9881.26을 나타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56% 내린 5360.09를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46% 떨어진 1만3000.20을 기록했다.
중국의 금속 수요에 대한 불안감에 광산업종이 가장 큰 하락폭(-1.2%)을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유가가 떨어져 원유 및 가스주를 압박했다. 영국 석유업체인 툴로우 오일과 노르웨이 석유업체 서브씨7은 각각 4.5%, 3.6% 하락했다.
올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기술업종은 0.7% 하락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도이체방크 주식 전략가들은 내년 유로존의 성장 모멘텀 둔화를 예상하며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업종과 경기방어주에 호재로 작용해 경기순환주를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 보험업체 알리안츠는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0.7% 하락했다. 알리안츠는 프랑스 신용 보험업체 오일러 헤르메스의 주식을 약 18억5000만유로에 매수하기로 합의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알리안츠의 이번 거래가 전략적 의미를 가지지만 비싸보인다고 평가했다. 오일러 헤르메스는 20% 급등했다.
스위스 은행 줄리어스 베어는 보리스 콜라디 최고경영자(CEO)의 갑작스런 사임 소식이후 6.39% 내렸다.
반도체 업체 AMS와 인피니온은 각각 4.59%, 1.84% 내렸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반도체 붐이 곧 꺾일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