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9월07일 (로이터) -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정책위원들이 최근 유로 강세에 대해 신중한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로가 주요 통화 대비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로이터폴 결과 66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15명만이 ECB가 이날 월간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달 전만 해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테이퍼링을 기대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대조적이다.
앞서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초수용적 통화정책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유로 대비로 주요 통화 가운데 스웨덴 크로나만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투 란 구옌 전략가는 "선진국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추세를 웃도는 국가는 스웨덴이 유일할 것이다. 릭스방크는 초수용적 통화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ECB보다 먼저 통화정책 방향을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후 5시39분 현재 유로/달러는 0.41% 오른 1.19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달러 대비 13% 이상 상승하며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선전하고 있다.
유로/크로나는 0.32% 오른 9.5385크로나에 거래되고 있다. 톰슨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크로나는 유로 대비로 8월 말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부채 상한을 놓고 민주당과 전격적으로 합의한 안도감에 미달러가 상승하고 있지만, 북핵 리스크가 여전히 달러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