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9월07일 (로이터) - 영국의 8월 주택가격이 올해 들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며, 주택시장의 경기가 지난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영향으로 둔화된 이후 최근 회복 모멘텀을 얻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영국 핼리팩스(Halifax)는 8월 주택가격지수가 전월대비 1.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 상승률이며, 7월 0.7% 상승에 이어 상승세가 강화된 것이다. 로이터 전문가들은 0.2% 상승을 예상했다.
8월 말까지 3개월 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2.6% 상승하며, 역시 7월에 기록한 2.1%에서 상승률이 높아졌다.
핼리팩스커뮤니티뱅크의 러셀 갤리 이사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승인건수를 살펴보면,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이 42년래 최저치로 하락한 가운데 최근 고용 증가세가 강화되면서 경기 개선에 한 몫 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을 적용할 경우 임금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일부 주택구매 희망자들이 실제로는 구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