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07일 (로이터) - 우리 정부는 주한미군의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중국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중국의 보복 조치가 해소되도록 "긴밀한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고 7일 말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했으나 중국이 주중 한국 대사를 불러 공식 항의할 예정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외교 당국 간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는 협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려움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라면서 논평을 거부했다.
그는 이어 "정부로서는 고위급 대화 등 양국 간 다양한 방식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우리 국민과 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이 강력히 추진 중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 제재와 관련해 "북한 정권이 고통을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도 실제적인 조치들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