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 8월30일 (로이터) - 구리가 29일(현지시간) 런던과 상하이 창고의 재고 감소와 달러 하락으로 지지받으며 거의 3년 고점까지 상승하는 랠리를 펼쳤다. 달러는 북한이 일본 북방 영토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을 발사,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기준물은 1.9% 오른 톤당 6791.50달러에 마감됐다. 앞서 장중 고점은 6843.50달러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로 집계됐다.
삭소뱅크의 상품 분석가 올레 한센은 "달러의 지속적 약세가 구리에 대한 주된 투입요소(input)며 달러 약세는 오늘 특히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면서 지난 한주간 재고가 감소세를 보인 것이 구리에 기저 측면에서의 지지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날카로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면서 지정학적 긴장을 크게 고조시켰다.
LME와 상하이 거래소가 모니터하는 창고의 구리 재고는 모두 감소했다. LME에서 구매가 보장되는 구리 재고는 775톤 줄어든 11만2175톤으로 후퇴했다.
상하이 선물거래소에 등록된 창고의 주간 구리 재고는 8.2% 감소한 18만7444톤으로 밝혀졌다.
LME의 니켈 3개월물은 2% 상승한 톤당 1만171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고점은 1만1885달러로 2016년 11월 28일 이후 최고로 집계됐다.
스테인리스 스틸의 재료로 주로 사용되는 니켈 가격은 올해 런던에서 공급 차질과 철강 가격 인상을 배경으로 18%나 올랐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