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28일 (로이터)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카드사들이 수익감소 보전을 위해 카드론 확대를 추구하는 것이 향후 카드사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진 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가맹점수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카드이용 규모가 매년 10% 내외씩 증가해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감소를 어느 정도 상쇄했으나 카드사의 마케팅비용이 카드이용규모 증가폭보다 더 크게 늘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진 원장은 핀테크 기업과 인터넷 전문은행 등의 시장진출로 카드사 본연의 지급결제업무가 점차 위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제살깍기식 마케팅전쟁과 손쉬운 카드론 영업에 치중하기 보다 4차 산업혁명기 지급결제 시스템의 혁신을 주도해 새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적극 지원ㆍ유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