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4일 (로이터) - 삼성전자 005930.KS 는 세계 시장에서 최첨단 반도체 제품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평택과 화성에 20조원 이상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4일 평택 반도체 단지에서 3차원 V낸드 라인 완공식을 갖고 이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또 중국 시안 반도체 라인 증설과 충남 아산 지역에 대한 신규 OLED 단지 인프라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평택 반도체 라인 투자가 2021년까지 총 30조원, 화성 사업장에 대한 투자는 6조원에 이르는 등 투자 계획이 37조원에 이른다고 밝혔으나 순수한 추가 투자 규모는 구분해 설명하지 않았다.
평택 라인에 대한 기존 투자가 15.6조원인 것을 고려하면 순수 추가 투자는 20조원을 조금 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자료에서 "최근 반도체 시장은 최첨단 제품의 수요 확대로 인해 글로벌 IT 고객들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빅데이터, AI, 오토모티브 등 다가오는 미래 IT 시장에서도 첨단 반도체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에 발표한 투자 계획에 따른 직간접적인 경제 파급효과는 2021년까지 생산유발 효과 163조원, 고용유발 효과 44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세영ㆍ유춘식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