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03일 (로이터) - 글로벌 외환보유고내 미국 달러의 비중이 올해 1분기에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여전히 최대 기축통화 지위는 유지한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 데이터에서 30일(현지시간) 확인됐다.
IMF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글로벌 외환보유고에서 달러가 차지한 비중은 약 64.5%로, 지난해 4분기의 65.2%보다 줄었지만 달러의 규모는 5조5000억달러에서 5조7100억달러로 늘어났다.
유로는 전분기와 같은 19%로 달러와 크게 차이가 나는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유로 비중은 28%까지 확대된 바 있다.
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3.9%에서 1분기 4.6%로 확대돼, 최대 분기 증가율을 기록했다.
위안은 0.9%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IMF는 중앙은행들의 보유고에서 위안이 차지하는 비중을 2016년 4분기에 처음으로 발표했다.
IMF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외환보유고는 1분기 10조9000억달러로, 전분기의 10조7200억달러보다 증가했다.
스코샤뱅크의 수석 통화 전략가 션 오스본은 1분기 전체 보유액 증가는 4분기의 감소세를 뒤집은 것으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의미있는 분기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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