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인플레이션 약화
*10년물 수익률 6주 최고 수준
*내주 FED 회의록과 美 고용보고서에 시장 관심
뉴욕, 7월1일 (로이터) - 미국 국채 수익률이 30일(현지시간) 4 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궤도를 지연시킬 정도로 약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된데다 투자자들이 유럽 중앙은행들의 덜 수용적 정책 추진 전망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또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0.1% 상승했다.
자넷 옐렌 연준 의장이 6월 초에 인플레이션 약화는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음에도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PCE 물가지수의 연간 상승세는 2월 이후 둔화되고 있다.
BMO 캐피탈 마켓의 금리 전략가 아론 콜리는 "오늘 데이터가 연준의 금리 인상 연기 가능성, 또는 실제 인플레이션 발생의 잠재적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 입장을 갖도록 만들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연준 관리들은 연준이 올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하고 보유중인 채권을 서서히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 지출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6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뉴욕거래 후반 국채 기준물인 10년물 가격은 7/32포인트 하락했고 수익률은 0.02%P 오른 2.29%를 가리켰다. 이는 6주일여 최고 수준이다.
국채 30년물은 19/32포인트 내렸다. 수익률은 0.029%P 전진한 2.8432%를 나타냈다.
10년물 수익률은 연준이 긴축 궤도를 계속 밟아가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도 덜 수용적인 정책을 추구할 것이라는 우려를 발판으로 지난 27일 2.13%의 저점으로부터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주간 기준으로 3월 3일 주간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27일 유로존 경제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ECB는 부양책을 조정해 통화정책이 더 수용적 상태가 되지 않게 만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ECB 소식통들은 다음날(28일) 드라기 총재가 즉각적인 긴축 신호를 보내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는 28일 영국 경제가 완전 가동에 보다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내주 금요일 발표될 미국의 6월 비농업고용보고서는 연준의 다음번 금리 인상에 관한 가이던스를 제공해줄 중요 경제 데이터다. 연준은 또 내주 수요일 6월 정책회의 회의록을 공개한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