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ina Lee
Investing.com -- 수요일 오전 아시아 지역에서 달러는 소폭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감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주시하고 있고,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칠 미국 고용 데이터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달러 지수는 1:18 PM KST(4:18 AM GMT) 기준 0.01% 하락한 92.030였다. 전장에서는 0.2% 상승하여 일주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일본 엔 환율은 0.02% 하락한 110.48였다. 5월 일본 산업생산은 5.9% 하락을 나타내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호주 달러/미국 달러 환율은 0.19% 상승한 0.7525, 뉴질랜드 달러/미국 달러는 0.18% 상승한 0.7002였다.
미국 달러/중국 위안 환율은 0.10% 하락한 6.4572였다. 6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기대치를 상회하는 50.9였으나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월의 55.2보다 낮아진 53.5였다.
영국 파운드/미국 달러 환율은 0.13% 상승한 1.3853였다.
웨스트팩(Westpac) 애널리스트 션 캘로우(Sean Callow)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금요일 발표 예정인 고용 보고서와 관련하여 “달러는 다소 약세로 기울었다…위험 회피 국면임을 나타내며, 아마도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발표 전의 조심스러운 태도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달러는 이달 초 시장을 흔들었던 미 연준의 매파적 태도 확인 이후 나타난 가격 범위의 중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됨에 따라 투자자 위험 성향이 줄어들기도 했다. 호주는 확진자 증가로 도시 4곳에서 락다운을 재개했다. 지금 상황은 코로나19로부터 막 벗어나려는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협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를 포함하는 6월의 미국 고용 보고서의 금요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앞서 목요일에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데이터가 발표된다.
고용시장 강화가 나타나는 경우 미 연준은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테이퍼링 및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수 있으며 달러 가격은 오를 것이다. 그러나 기대치를 하회하는 데이터가 나온다면 달러는 계속 취약한 위치에 머무르게 된다.
웨스트팩의 캘로우는 “평소와 달리 예측이 힘들고 상황이 예상 밖으로 흘러갈 위험도 크다…강력한 경제 지표가 나타난다면 연준이 바로 반응할 것이고, 데이터가 약하다면 달러를 매수한 사람들에게는 강한 압박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미국 고용시장 데이터를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내셔널호주은행(OTC:NABZY) 선임 외환 전략가 로드리고 캐트릴(Rodrigo Catril)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시간당 임금과 실업률도 예의 주시하고 있으므로 “단지 비농업 고용자수뿐만이 아니라 고용시장 전체를 봐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캐트릴은 “경제 지표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서는 예측이 다양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다소 약하든 굉장히 강하든 실망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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