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19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19일 오전 전날의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고 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우려 완화와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에 장 초반 낙폭을 키웠던 환율은 이후 하락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움직임은 제한되고 있다.
영국 총리의 조기 총선 실시 요구로 파운드가 급등하고 프랑스 선거 여론조사 결과 유로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가 꺾이자 이날 주요 아시아 통화들도 달러에 대해 반등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선제 타격 가능성을 높였던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이 이제서야 호주와 연합훈련을 마치고 한반도로 항해 중인 것으로 보도되는 등 지정학적 우려 수위는 이전보다 다소 잦아드는 분위기다.
전일비 0.1원 오른 1142.5원에 개장한 환율 KRW= 은 1137원 선까지 후퇴했다.
하지만 저점 결제성 매수세가 유입되는 한편 수출업체들은 소극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환율의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또한 아직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불안 심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데다 다음 주초로 예정돼있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외인 배당 관련 수급 변수 등에 적극적인 숏 대응은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어제 실수요가 뒷받침되면서 형성됐던 비디쉬한 분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났지만 아직 환율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환율의 양방향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
한편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전일 환율의 상승 정도가 과했던게 아닌가 한다. 이를 되돌린 지금 환율 레벨이 오히려 정상적인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제처럼 예상외의 수급 변수가 다시 부각되지 않는다면 환율은 이 부근에서 좁게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KS11 는 약 0.5% 하락 중이고 외인들은 매도 우위다.
▶ 시가 1142.5 고가 1142.5 저가 1137.3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18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727억원 순매도
(박예나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