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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마감체크] 지수는 제자리인데 불안감이 느껴진다면?

입력: 2021- 03- 05- 오전 12:47
© Reuters.  [0304 마감체크] 지수는 제자리인데 불안감이 느껴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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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3월 4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연기금의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투자의 단기 플레이가 이어지며 지수는 제자리 걸음을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28% 하락한 3,04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기관 역시 금융투자의 대규모 매물이 출회되며 외국인과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9,304억, 1조2,814억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2조1,945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철강금속 업종이 POSCO의 호재에 상승했고, 비금속광물 업종, 음식료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통신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9% 하락한 92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064억, 58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654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정보기기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장비 업종이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 특징주

POSCO가 3년전 인수한 리튬 염호 가치가 35조원으로 급등했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POSCO가 2018년 인수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 매장된 리튬을 생산해 현 시세로 적용해 판매하면 누적 매출액이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중국 탄산 리튬 현물 가격이 지난해 7월 톤당 5000 달러에서 지난달 톤당 1만1000 달러를 넘어서며 2배 이상 급등했기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POSCO는 2018년 8월 호주의 갤럭시리소시스로부터 면적 1만7500ha의 아르헨티나 염호를 2억8000만달러(약 31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해 말 염호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톤 보다 6배 늘어난 1350만톤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포스코엠텍, 포스코 ICT, 포스코강판, 포스코케미칼, POSCO,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 그룹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아울러 과거 POSCO에 수산화리튬설비 공급 사실이 부각된 웰크론한텍이 급등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 연구팀이 양극 소재 표면에 바나듐 이온을 첨가해 기존 배터리 양극재보다 용량이 25% 이상 크면서도 안정적인 차세대 리튬 배터리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 속 바나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유니온도 상승했습니다.

엔터·콘텐츠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NEW, 손오공이 디즈니플러스 진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키움증권은 글로벌 OTT 공급 확대가 점쳐지는 올해 글로벌 OTT의 파트너로 안정적인 제작 역량을 보유한 NEW와 같은 중소형 드라마 하우스의 작품 수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손오공은 지난해 제임스 前 월트디즈니 부사장 겸 마텔 제너럴 매니저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 사실이 부각됐습니다. 덱스터와 위지윅스튜디오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계열사의 한국 첫 애플TV 드라마 제작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효성첨단소재가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전망에 급등했습니다. 키움증권은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21억원(+82.9% YoY)을 기록해 최근 급격히 높아진 시장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주력 사업부문인 타이어보강재의 실적/가동률 개선이 예상되고, 기타부문도 특수섬유(아라미드/탄소)가 견고한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스판덱스의 스프레드 상승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탄소섬유 업체들의 자본 여력 제한 등에도 불구하고 수소저장용기의 수요 급증으로 관련 탄소섬유 수요도 동반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에 국내 유일의 프리커서 통합 탄소섬유 업체인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프리미엄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지노 업종이 업황 회복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지난 2월 23일 마카오와 중국 본토 간의 14일 자가 격리 의무가 전면 해제된 가운데,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조치가 외인 카지노 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마카오의 카지노 주가가 3개월 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향후 아시아 각국과의 격리 해제가 진행됨에 따라 지난해 -65~70% 역성장한 아시아 카지노들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GKL, 파라다이스, 강원랜드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종근당이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국내 개발 코로나19 치료제 2호 자리를 놓고 GC녹십자 등 국내 제약사들과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종근당과 GC녹십자가 1~2달 내로 조건부승인 신청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희귀병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의 첫 임상 결과가 이르면 연내 발표된다는 소식과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은행이 넥슨의 인수설에 이틀 연속 급등했습니다. 전일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제주은행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김정주 대표는 관계자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나, 시장의 기대감은 지속됐습니다. 관련업계에서는 금융 신사업 진출을 노리는 빅테크 기업의 제주은행 인수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 온 가운데, 지난 1월에는 NAVER의 인수설이 돌았으나 이 역시 사실무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니뮤직이 중국 텐센트와 VR 사업 협업 진행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KT 자회사인 지니뮤직이 중국 온라인뮤직엔터테인먼트사업의 선두주자인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VR(가상현실) 콘텐츠 개발 사업 계약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니뮤직 내부 관계자는 "텐센트와 현재 엔터테이너 VR 콘텐츠 개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미 다른 섹터를 협업중"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니뮤직은 지난해 5월 텐센트 그룹 산하의 QQ MUSIC, KUGOU MUSIC, KUWO MUSIC에 케이팝 음원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중국 전체인민대표대회

파월 연준 의장 연설

OPEC+ 회의

한국 거리두기 개편안 공청회

국회 본회의

경제지표

EU 1월 소매판매, 1월 실업률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1월 공업수주

한국 1월 온라인쇼핑동향

실적

미국 (개장 전) 크로거, 벌링튼, 시에나 / (폐장 후) 브로드컴, 코스트코, 갭, 쿠퍼코퍼레이션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등락과 장중 중국 증시 움직임에 연동되며 기관 수급 방향에 따라 매일 출렁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월 18일 이후 10거래일간 지수의 추이를 눈 여겨 보면 종가 기준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것인 아닙니다.

지수는 여전히 3000선과 3100선에 갇혀있으나 일간 등락이 3%를 넘어서고 하루하루 큰 폭의 등락이 이어지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일부 확대된 것도 사실로 보입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시장은 실질금리 상승에 따라 선도 종목의 스타일이 변한 것일 뿐 시장의 추세와 경기 회복이라는 두가지 본질은 바뀌지 않았으며, 현재의 박스권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더 강한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다음주 나올 중국 양회의 다양한 이슈들과 17일 FOMC에서 의미있는 추가 조치가 나오는지가 관건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미국 부양책의 통과 여부도 시장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단기 등락이 불안하다면 종목 숫자를 줄여 장기 대응이 필요한 종목들에 집중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특히 실적대비 밸류 갭이 높은 성장주에 대해선 장기 보유해 큰 수익이 발행했거나 장기를 바라보는 분할매수가 아니라면 신규매수는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 비중은 조정 시 확대하되 종목 숫자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신규 매수 종목은 이후 나올 미국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관련한 종목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3월 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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