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월02일 (로이터) - 미국의 지난 주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2배나 큰 폭으로 늘며 4주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휘발유 재고 역시 큰 폭으로 늘었다.
쿠싱지역 재고는 감소세를 지속했다.
1일(현지시간)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1월27일 마감 기준) 원유 재고가 330만배럴 증가 예상보다 훨씬 많은 647만배럴이 증가한 4억 9476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휘발유 주간 재고는 100만배럴 증가 예상을 크게 상회한 387만배럴이 늘었다. 난방유와 디젤유를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90만배럴 감소 예상과 달리 157만배럴이 증가했다.
EIA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주간 휘발유 수요는 전년 동기비 5.7%가 줄었고, 정제유 수요는 같은 기간 5.0%가 늘었다.
WTI의 집하지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의 지난 주 원유 재고는 126만배럴이 감소한 6413만배럴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정유시설 가동률은 0.1%P가 하락한 88.2%를 나타냈다.
한편 전일 미석유협회(API)는 지난 주 원유재고가 580만배럴이 늘고, 쿠싱지역 재고는 90만6000배럴이 줄었다고 밝혔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