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1일 (로이터)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다양한 일정을 갖는 과정에서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가 지극히 실망스러웠다"며 "이런 상황에 비추어 제가 주도하여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격살해, 가짜 뉴스로 인해 정치 교체 명분은 실종되고 오히려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를 남김으로써 결국 국민들에게 큰 누를 끼쳤다"고 말했다.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