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31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설 연휴 기간중 역외 거래에서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설 연휴 전날인 26일 1150원대로 내려앉았던 환율은 이어진 역외 거래에서 1170원선으로 점프한 뒤 하루 뒤에는 1180원 부근까지 추가 급등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연휴 = 급등 리스크`의 공식이 유지되는 듯 했던 환율은 주말 직후 역외 거래에서는 10원 가량이 급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오늘 새벽 역외 거래는 1170/1171원에 최종 호가됐다. 지난 26일 종가였던 1159.20원 에서는 10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지난주 후반 강세를 질주하며 달러/엔 환율을 115엔대까지 끌어올렸던 달러화 강세 모멘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치를 취한 반 이민 행정명령 우려속에 지난 밤에는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다시 113엔대, 설 연휴 직전 레벨로 복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오늘(31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 시세를 반영하면서 직전 거래일 대비로 급등 출발하겠지만 장중엔 오히려 반락 리스크를 감안해야 할 전망이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움직임이 주목되는 가운데 다만 오늘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들의 금융시장이 일제히 휴장하는 만큼 시장의 활력이 약해지면서 한 템포 쉬어갈 가능성도 있다.
한편, 간밤 뉴욕 증시가 7개 무슬림 국가 국민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이번 조치 관련 우려속에 급락한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 동향 및 전반적인 위험회피 분위기 연출 가능성도 주목해야 한다.
※ 주요 뉴스
(뉴욕외환) 달러, 트럼프 행정명령 우려로 엔화에 1% 넘게 하락
월가, 트럼프 반이민 조치에 올해 최대 낙폭 기록 반 이민 행정명령에 전세계 반발 국채가, 주요 지표와 FOMC 앞두고 보합세 국내외 일정
⊙ 기재부: KDI, 웹드라마 '109 별일 다 있네' 방영 (오전 9시), 2016년 세법시행령 개정안 수정사항 (오전 10시), 2017년 2월 재정증권 발행계획 (오후 1시 30분), "2016년 저소득 개도국의 거시경제 현황 및 전망"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 주요 내용 (오후 2시)
⊙ 한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17년 1월) 국회 제출 (정오), 2017년 1차(1.13일 개최) 금통위 의사록 공개 (오후 4시)
⊙ 금감원: ‘16.1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신용평가회사 공시정보 충실화를 위한 세칙 개정 (이상 오전 6시), 유료상품에 대한 정보제공 강화 등 카드사의 영업관행 개선 현황 (정오)
⊙ 美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 (1일까지)
⊙ 일본은행(BOJ) 금리 발표
⊙ 미국: 4분기 고용비용 (오후 10시30분), 11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오후 11시), 1월 시카고 PMI (오후 11시45분), 1월 소비자신뢰지수 (자정), 1월 댈러스연은 서비스지수 수정치 (2월1일 오전 0시30분)
⊙ 유로존: 1월 인플레이션 잠정치, 4분기 GDP 잠정치, 12월 실업률 (이상 오후 7시)
⊙ 일본: 12월 가계지출, 12월 실업률(이상 오전 8시30분), 12월 산업생산 잠정치 (오전 8시30분), 12월 건축주문, 12월 주택착공 (이상 오후 2시)
⊙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ㆍ이브 메르시 ECB 집행이사ㆍ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ECB와 EU 집행위원회의 합동 컨퍼런스에 참가 (오후 5시), 브느와 꾀레 ECB 집행이사, "innovation and regulation in the world of tomorrow" 패널 토론에 참여 (오후 11시30분)
⊙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은행(BOC) 총재, 알버타 경영대학에서 연설 후 기자회견 (2월1일 오전 7시30분)
⊙ 휴장국가: 중국 (2월 2일까지), 대만 (2월 1일까지), 홍콩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