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1월25일 (로이터) - 아시아 증시가 25일 오후 간밤 미국 증시 상승의 영향을 받아 3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간밤 상승세를 보였던 달러는 하락 반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일부 투자자들의 회의적인 시각이 커진 탓이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오후 1시 22분 현재 0.13% 올라 작년 10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호주 증시가 0.26% 오르고 있으며, 일본의 니케이지수도 1.1% 상승한 채로 오전 거래를 마쳐 아시아 증시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취임 직후 며칠 간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성장 이니셔티브로 다시 초점을 맞추면서 간밤 달러는 최근 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관련기사 이날 오후 달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스탠스를 둘러싼 우려로 하락 반전했다. 달러지수는 현재 0.17% 내린 100.18을 가리키고 있다.
파운드는 간밤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보합인 1.25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영국 대법원이 테리사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개시하기에 앞서 의회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영향을 받았다. (관련기사 미국 증시가 S&P500과 나스닥지수가 금융주와 기술주 주도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했지만, 증시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관련기사 데이터스트림에 따르면 S&P500지수의 선제 12개월 주가수익비율은 약 17배로 10년 평균(14.2배)를 크게 웃돌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이날 국채 2년물 수익률은 경제 상황의 호조를 반영해 전날의 1.14%에서 오른 1.22%를, 10년물 수익률은 전날의 2.465%에서 상승한 2.47%를 기록했다.
상품시장에서 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하고 있다. (관련기사 선물은 0.14% 내린 배럴당 55.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트럼프 성장 정책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 퍼진 영향에 금 현물은 0.26% 내린 온스당 1,205.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