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출시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지난 11일 기준 판매량이 1100만봉을 돌파했다.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 과자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출시 4개월 만에 1100만봉이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품귀현상을 빚은 결과다.
13일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출시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지난 11일 기준 판매량이 1100만봉을 돌파했다. 이는 하루에 약 10만봉씩 판매된 셈이다. 누적 매출은 110억원을 넘어섰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출시 50일 만에 350만봉 판매를 돌파했고, 이후 두 달여간 판매량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며 판매에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에는 33억원의 월간 최고 매출을 경신해 오리온의 하반기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자체 개발한 공정과 생산 설비를 통해 기존 꼬북칩에 초콜릿 커버링 기술을 접목시킨 제품이다. 꼬북칩 특유의 4겹과 바삭한 식감은 살리고 달콤하고 진한 초콜릿 맛을 구현했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제품을 맛본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후기가 잇따르면서 일각에서는 '제2의 허니버터칩', '마약과자'라는 수식어도 등장했다. 이에 일부 동네 마트나 슈퍼에선 품절 사태가 빚어지며 화제가 됐고, 리셀러들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을 붙여 팔기도 했다. 13일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출시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지난 11일 기준 판매량이 1100만봉을 돌파했다. 꼬북칩은 미국 캐나다 등 12개국에 수출 중이다. 사진=오리온 제공
또한 초코츄러스맛이 화제를 모으자 소비자들이 앞서 출시된 '콘스프맛'과 '달콩인절미맛'도 동시에 구매해 브랜드 전체 매출도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오리온은 "기존 제품의 확장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폭발적인 판매 추이는 제과업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이라며 "입소문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달콤한 군것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이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해외에서의 출시 요청을 고려해 중국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 초코츄러스맛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꼬북칩은 미국, 중국 등 총 12개국에 판매 중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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