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지난 4일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그룹의 경영진이 참여한 가운데 '2021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신한금융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복잡성 시대’속 신한금융의 생존전략으로 '계모형세(計謨形勢)'를 제시했다. 계모형세는 △계(명료한 전략) △모(능숙한 전술) △형(이기는 조직) △세(신속한 실행)를 의미한다.
2021년 신한경영포럼 주제 ‘어떻게 일류(一流)로 진화할 것인가’. 제공=신한금융
신한금융은 지난 4일 '어떻게 일류(一流)로 진화할 것인가?'를 주제로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조용병 회장은 이날 신한금융의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기반은 단단하게! 변화는 신속하게!'를 내걸고, 그룹의 중기 전략 목표으로 'FRESH 2020s'를 내세웠다. FRESH는 △기초체력(Fundamental) △회복탄력성(Resilience) △플랫폼 경쟁력(Eco-system)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핵심 인재(Human-talent)를 뜻한다.
신한금융그룹 중기 전략 목표‘FRESH 2020s’. 제공=신한금융
조 회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혼란과 혼돈이 가중되는 ‘복잡성’을 이기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명료한 전략을 설계하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언제나 원칙과 기준이 되는 것은 고객이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해 고객이 납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경험과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명료한 전략을 설계하는 일련의 과정은 디지털 전환(DT)에 입각해 진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기업은 현재와 미래의 수익원을 정확히 파악하고 고객의 경험 가치와 의미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선택해 수립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새로운 시장에 과감히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기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리더의 생각을 공유하고 조직의 목표를 하나로 일치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장 직원들에게 확실하게 권한을 위임하고 현장의 자율적 판단 하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모든 전략은 신속한 실행이 가장 중요하다"며 "조직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구성원들과 스피드가 곧 경쟁력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저하시키는 장애물을 제거하려는 노력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