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위안화와 英 '하드 브렉시트' 우려에 안전자산 수요 강화돼
* 회사채 발행에 따른 헤지용 국채 매도세는 수익률 낙폭 제한
* 美 재무부, 장기물 550억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 실시
* 연준 로젠버그, 점진적이지만 보다 빠른 금리인상 촉구
뉴욕, 1월10일 (로이터) - 미 국채가가 9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상승하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와 영국의 브렉시트 관련 움직임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수요를 강화시키며 국채가가 지지받는 모습이었다.
중국 위안화 하락세는 중국내 자본 유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지난 주 토요일 공개된 중국의 외환 보유고는 6년래 최저 수준을 보였고, 이날 역외거래에서 위안화는 하락했다. 최근 들어 위안화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에 대한 하락 베팅에 대항하기 위해 오버나잇 차입금리를 상승시켰다는 추측 속에 상승했었다.
MUFG 증권의 선임 국채 트레이더인 토마스 로스는 "투자자들이 중국 당국의 다음 행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주말 한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럽연합(EU)의 일부 회원국 지위를 유지하는데 관심이 없다고 밝히며 '하드 브렉시트(hard Brexit)'에 대한 우려감을 불러왔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뉴욕거래 후반 0.033%P 내린 2.385%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0.028%P 하락한 2.975%를 나타냈다.
시장분석가들은 일본 시장이 휴장하며 거래가 한산한 것도 국채 수익률 낙폭을 키운 것으로 지적했다.
반면 이번 주 총 550억달러의 장기물 중심의 국채 입찰을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이에 대비하면서 국채 보유를 줄인 것은 수익률 낙폭을 완화시켰다. 미 재무부는 이번 주 240억달러의 3년물 국채 입찰(10일)을 시작으로 200억달러의 10년물(11일)과 120억달러의 30년물 입찰(12일)을 예정하고 있다.
또 IFR에 따르면 이번 주 250억 ~ 300억달러 규모의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도 예상됐다.
한편 보스턴 연방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하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2015년 이후 시행해 온 1년에 한차례 금리 인상이라는 패턴에서 벗어나 금리를 보다 빠른 속도로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