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03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신년 연휴로 이날까지 휴장했다.
작년 두 자리 수 하락하며 우울한 한 해를 보냈던 중국 증시는 2017년 거래 첫 날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동성 우려가 완화되고, 제조업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경기가 살아나리란 기대감이 커지자 투심이 호전됐다.
이날 CSI300지수는 1% 오른 3,342.18로, 상하이지수는 1.1% 상승한 3,136.28로 거래를 마쳤다.
CSI300은 작년 11.3% 하락하며 5년래 가장 부진한 한해를 보냈다.
본토 투자자들은 이날 중국의 12월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살아났다는 걸 보여주는 민간조사 결과를 반겼다. (관련기사 )
카이위안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치안 웨이동은 "연초 유동성 상황이 나아지면서 은행들의 대출 여력이 커진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다만 아직 거래량이 적은 편이라 상승 모멘텀이 유지될지는 속단하기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홍콩 증시도 견조한 중국 제조업 지표가 달러 강세의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한 영향에 상승했다. 항셍과 H 지수는 각각 0.7%씩 오른 22,150.40과 9,459.55를 기록했다.
한국의 코스피도 외국인 매수에 0.88% 상승한 2,043.97에 마감됐다.
호주 증시는 금융주와 광산주 주도로 1.19% 올라 19개월래 고점인 5,733.18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대만 증시 역시 TSMC 등 기술주들의 강세로 0.2% 상승한 9,272.88을 기록했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