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월28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28일 혼조로 마감됐다.
일본 증시가 보합으로 마감된 가운데, 한국과 중국 증시는 하락했고, 홍콩, 대만, 호주 증시는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편 도시바의 주가는 특별 손실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영향에 급락했다.
니케이지수는 보합권(-0.01%)인 19,401.72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트레이더들은 일본 증시가 연말까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며 현 수준에서 올해를 마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도시바의 주가는 미국 원자력 사업 인수와 관련한 특별 손실에 대한 우려가 지속돼 일일 최대 한도폭인 20% 폭락했고 이후 이 회사 주식의 거래가 중단됐다. (관련기사 히타치가 자회사 히타치공기를 미국 투자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에 매각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는 니케이의 보도가 나온 영향에 히타치공기의 주가는 16% 급등했다.
중국 당국이 보험사들의 공격적 주식 투자를 억제하는 조치를 취한 영향에 이날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CSI300지수는 0.4% 내린 3,302.21에, 상하이종합주가지수도 0.4% 하락한 3,102.54에 마감됐다.
중국 보험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 보험사들은 투기세력들을 부유하게 하는 플랫폼이 아니라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는 이날 투심 약화의 한 요인이 됐다.
또 당국이 두 곳의 보험사들의 온라인 보험 업무를 중지시키고 그들의 신규 상품 승인 신청을 3개월 동안 중단시켰다는 소식도 이날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의 코스피도 배당락일인 이날 0.87% 하락해 2,024.49를 기록했다.
한편 홍콩 증시는 상품 가격의 반등에 에너지주와 원자재주가 상승세를 보여 올랐다. 항셍지수는 0.8% 오른 21,754.74에, H-지수는 1.3% 상승한 9,300.63에 마감됐다.
호주 증시도 기초재료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1.01% 올라 근17개월래 최고 수준인 5,685.02를 기록했다.
대만 증시 역시 전자주와 금융주들이 상승해 1.01% 오른 9,201.40으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