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생산량 증가가 OPEC과 러시아 감산에 영향줄 수도
* 리비아 원유 수출 지연 소식은 유가 지지
* 시장분석가들, 첫달 혹은 두번째달 까지는 감산 이행 높을 것
런던, 12월20일 (로이터) -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19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보합권 내 등락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 마감했으며 런던시장의 브렌트유는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OPEC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이후 미국의 생산량이 증가해 이를 상쇄할 지 여부를 주시하며 관망세를 견지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한산한 장세로 이날 유가 움직임은 보합권의 박스권 장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일 만기되는 WTI 1월물은 22센트, 0.42% 오른 배럴당 5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51.51 ~ 52.52달러.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29센트, 0.53% 하락한 배럴당 54.92달러에 마감됐다. 거래폭은 54.72 ~ 55.80달러.
2월물 기준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1.86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2.26달러에서 축소됐다.
PWS 인베스트먼트의 필 데이비스는 "실제로 별 움직임이 없는 장세였다"며 "달러도 보합, 유가도 보합세였고, 크리스마스 주간의 한산한 거래로 큰 움직임은 예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잠재적 미국의 생산량 증가가 OPEC 감산 계획을 상쇄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감산이 초반에는 잘 이행되겠지만 내년 1분기 말 경에는 미국의 생산 증가로 60% 이상의 감산이 지켜지면 놀랄만한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참여자들은 리비아의 수출 재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초반 유가가 지지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주 오랜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사라라와 엘 필 지역 송유관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그룹은 송유관이 재가동 됐다고 밝혔지만 엘 필 지역내 다른 그룹은 재가동을 막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