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2월19일 (로이터) - 부동산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취해진 정부 조치들이 효과를 내면서 11월 중국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가통계국(NBS) 발표 자료를 토대로 로이터가 계산해본 결과, 11월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신축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평균 0.6% 상승에 그쳤다.
이는 10월의 전월비 상승률인 1.1%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처럼 월간 상승세가 주춤해진 이유는 중국 정부가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냉각시키기 위해 취해온 노력이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은행들에게 부동산 대출과 관련된 위험 관리 강화를 지시하는 한편, 주택 구입 제한 조치를 강화해왔다.
다만 11월 신축주택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2.6% 상승, 10월의 상승률인 12.3%보다 높았다.
선전, 상하이, 베이징의 신축주택가격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27.9%, 29.0%, 26.4%씩 올랐다. 다만 이들 세 주요 도시의 전월비 상승 속도는 크게 둔화됐다.
NBS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부동산 부문이 기여한 비중은 8%에 이른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