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타매트릭스는 현재까지 유럽 11개국의 13개 대학병원 및 수탁기관에 패혈증 검사 장비 디라스트(dRAST)를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디라스트는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장비다. 유럽 인증을 받고 지난해 6월 유럽 시장에 출시됐다.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패혈증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기존 검사 대비 2~3일 빠르게 최적 항생제를 도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패혈증은 감염된 신체의 잘못된 면역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장기 부전 질환이다. 패혈증이 발병하면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최적 항생제를 처방하기까지의 시간이 중요하다. 디라스트는 광학 최소 억제 농도(MIC) 결과를 빠르면 4시간 내에 제공해, 신속한 항생제 처방과 패혈증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자신의 실험실에 디라스트를 도입한 이탈리아 메스트레 안젤로 종합병원의 클라우디오 스카르파로 박사는 "디라스트는 다제 내성균의 시대에서 표적 치료의 핵심인 정확한 MIC 결과를 알려준다"며 "표적화된 약리적 치료를 통해 환자의 입원 기간과 의료 비용을 낮추고 치료 효과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올해까지 접수된 디라스트 도입 기관들의 긍정적 평가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각국에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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