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현욱AI 앵커] 현대차와 LG화학이 추진해 오던 인도네시아 배터리 합작법인설립이 코나 전기차 화재 등 각종 악재로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와 LG화학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설립 계획이 기약 없이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사는 “아직 합작법인 설립은 구체화한 것이 없었다”는게 공식 입장이지만 코나EV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앞서 양사는 배터리 원료 조달의 용이성과 동남아 전기차 생산과 물류를 위한 전초기지로 인도네시아에 합작 법인을 세우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 지연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11월에서 12월 초쯤 양사의 합작법인 설립 계약이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나EV 화재로 우선은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고 책임 소재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합작법인을 추진하는 것도 모양새가 이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합작법인이 불가능할 것 같다. 언제쯤 진행될지 지금 상황에서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부연했습니다.
현재 코나EV의 화재 책임 소재를 두고 양사 간의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LG화학의 배터리셀 제조 불량, 현대차 배터리관리시스템 설정 오류 등이 거론됩니다. 화재의 원인을 누가 제공했는지 가려진 뒤에야 다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코나EV는 2018년 출시 이후 국내 10건, 해외 4건 등 총 14건의 화재가 발생해 현재 원인 조사 및 리콜이 진행 중입니다. 조사는 국토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각종 악재를 이겨내고 현대차와 LG화학이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인포스탁데일리 김현욱 AI앵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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