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9월27일 (로이터) - 미국의 8월 신규주택 판매가 가격 하락과 매물 증가에도 불구하고 감소세를 보였지만 시장의 예상보다는 나은 수준을 보였다.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계절조정된 8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7.6% 감소한 연율 60만9000호라고 발표했다. 8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6% 증가했다.
로이터폴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체 주택시장의 약 10%를 차지하는 신규주택 판매가 8월에 60만호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지난 7월 판매량은 65만9000호로 5000호 상향 조정됐다. 이는 연율로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주택시장의 지속적인 강세와 임금을 개선시키고 있는 타이트한 노동시장의 영향으로 지난주 발표된 8월 단독주택 건축허가건수는 견고한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신규주택 판매는 기존주택 매물의 기근에도 상대적인 수혜를 얻고 있다.
지난달 신규주택 매물은 1.7% 증가한 23만5000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북동부에서 신규주택 판매가 34.3% 급감했다. 또 중서부에서 2.4%, 남부에서 12.3%씩 줄었다. 반면 서부에서는 8%의 증가세를 보였다.
8월 판매속도를 기준으로 주택 재고를 모두 처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6개월로 7월의 4.2개월대비 늦춰졌다.
8월 신규주택 판매가격 중간값은 전년 동기 대비 5.4% 내린 28만4000달러로 집계됐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