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19일 (로이터) -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9일 한국거래소 새 이사장에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사실상 내정됐다며 낙하산 인사로 규정했다.
기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 실정의 중심에 낙하산 인사가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한국거래소 새 이사장으로 핵심 친박 금융권 우병우 수석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사실상 내정됐고 낙선 인사인 이노근 전 새누리당 의원은 아무 연관없는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자리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MB정권의 낙하산 인사에 '잘못된 일'이라며 날 세우던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자기 사람 챙기기가 그토록 강조해온 원칙보다 중요한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기 대변인은 또 우리 경제성장이 건설경기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고 건설투자의 상당부분을 주택투자가 지탱하면서 가계부채 증가와 소비여력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정책 전반의 수정과 재구조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와 무능한 경제관료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