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9월07일 (로이터) - 지난 2001년 일어난 9.11 사태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뉴욕 경제의 중심지인 맨해튼 남쪽 로어맨해튼(Lower Manhattan) 내 인구가 이후 지금까지 두 배 늘었고, 어린이 인구도 세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토머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 명의로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로어맨해튼 내 민간부문 고용 증가 건수는 맨해튼 전체 증가 건수의 10%를 차지했고, 경제적 다양성 또한 뉴욕시 전체 평균보다도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었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성명을 통해 "15년 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비극의 와중에 로어맨해튼이 오늘날과 같이 변모하리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9.11 사태로 3,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 중 로어맨해튼에서만 2,700명 이상이 숨졌다.
당시 붕괴됐던 뉴욕의 상징물이었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이곳에 서 있었다.
이후 몇 년 동안 시와 주와 연방 정부는 도시 재건을 위해 기업들과 거주민들에게 다양한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해왔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