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9월07일 (로이터) - 시장 참여자들이 산유국들의 생산량 동결 합의 가능성에 회의적 입장을 보이며 유가는 7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
오전 10시23분 현재 북해산 브렌트유는 0.13% 하락한 배럴당 47.20달러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0.33% 내린 배럴당 44.68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시장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양국간 협력을 약속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5일 1주래 최고점을 기록했으나, 커져가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그 후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의 비OPEC 국가들은 오는 26-28일에 알제리에서 비공식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시장참여자들은 합의가 이루어질 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아델 알 주베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6일 다른 산유국들이 동의할 시 산유량 동결에 협력하겠다고 말했으나, 제재 전 수준으로 원유 생산량 증산을 목표하고 있는 이란이 생산량 동결 시도를 좌절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란 정부는 OPEC과 생산량 제한 면제에 대해 흥정하기 시작하며, 사우디아라비아 및 러시아와 함께 유가 상승에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수요 측면에서 트레이더들은 WTI의 집하지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의 지난 주 원유 재고는 70만배럴이 줄었다고 말했다.
로이터의 1차 전망조사 결과, 시장전문가들은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0만배럴이 줄어들어 2주째 보였던 증가세를 접고 소폭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휘발유 주간 재고는 50만배럴이 줄고,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100만배럴이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석유협회(API)의 주간 재고지표는 5일 미국 노동절 휴일로 인해 하루 미뤄진 뉴욕시간 기준 내일 장이 끝난 뒤 발표된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