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9월07일 (로이터) - 중국 지방정부들이 중앙정부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연금 지급액을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음에도 많은 중국 연기금이 심각한 재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국영 신화통신이 6일 논평을 통해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앙정부는 모든 성에서 기업 퇴직자들에 대한 연금 지급액을 6.5% 가량 늘리도록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중국 북동부 랴오닝 성은 연금 지급액 규모를 6.75% 늘렸으며, 지방 연기금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110억위안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지난해 랴오닝 성의 연기금 적자 규모는 105억위안에 이르렀다고 신화통신은 인력자원사회보장부의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공업 지역인 랴오닝, 헤이룽장, 지린을 포함한 총 6개 성의 연기금은 이미 지난해부터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말 국무원은 비효율적이고 부채가 높은 국유 산업에 대한 개혁의 일환으로 국유 기업에서 발생하는 배당금과 수입을 연기금과 여타 사회보장기금의 적자를 메우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산둥성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180억위안을 연기금에 지급했으며, 상하이는 국유 기업 수입의 19% 가량을 연기금 보조에 지급할 예정이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