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8월23일 (로이터) - 이번 달 독일 민간경기 확장세가 소폭 둔화됐지만 전반적으로 강력한 양상을 이어갔다.
마르키트는 8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4.4로 7월의 55.3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5.0로 하락할 것이라 로이터 전망에도 못미치는 결과지만, 여전히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선은 가뿐히 웃돌았다.
지난달 개선됐던 서비스업 경기가 8월 예상 외로 둔화됐으며, 지난 수개월 강력한 확장세를 이어오던 제조업 경기도 확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세부적으로 제조업 부문 PMI 잠정치는 53.6으로 7월의 53.8에서 소폭 하락했다. 다만 53.5까지 내릴 것이란 로이터 전문가 전망보다는 양호했다.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53.3으로 15개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서비스 기업들 사이 신규 고용 증가세가 둔화된 데다 이들의 경기 기대감도 근 2년래 최저 수준으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업 전반에 경계심이 확산되고 있어 향후 수개월 성장세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전반적인 상황이 고무적이며 이날의 PMI는 3분기 독일 경제가 0.5% 성장할 것이란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