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앤젤레스, 8월23일 (로이터) -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캠프는 22일(현지시간) 소기업 지원 공약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세부 사항에는, 종전에 개인들에게만 가능했던 표준 공제(standard tax deduction)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클린턴 캠프 측은, 클린턴이 당선되어 표준 공제가 실행되면 소기업 오너들이 장비나 운송비에 대한 추가 서류를 제출할 필요없이 보다 쉽게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측은 또 부담적정보호법(일명 오바마케어)이 보장하는 건강보험 세금공제 범위를 50인 이상의 소기업까지 확대하며,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지방 및 주 정부를 지원할 연방 인센티브를 신설할 것을 약속했다.
2015년 4월 캠페인을 시작하면서부터 클린턴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맞서는 "소기업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약속해왔다. 소기업들이 주로 겪는 자금 접근의 어려움이나 규제 부담과 같은 문제들을 줄이겠다는 것. 이번에 클린턴 캠프가 발표한 세부 사항들은 이러한 클린턴의 약속을 구체화한 것이다.
클린턴은 지난달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잠재력 있는 기업가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겪는 난관들을 설명하며 "너무나 많은 꿈들이 은행 주차장에서 죽어간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이 나라에서 누군가 무언가를 꿈꿀 수 있다면, 그것을 이룰 수도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캠프는 또 클린턴 후보가 소기업이 미국 규제정책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을 때 24시간 내에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클린턴의 러닝 메이트인 팀 케인 미 상원의원은 23일(현지시간) 격전지 콜로라도에서 소기업 오너들과 만나 이번 제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클린턴 역시 이날 오후 소기업 오너들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