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2일 (로이터) - 미국 연방준비제도 관리들이 연내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하면서 달러값이 상승하자 22일 금값은 근 2주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 현물은 이날 온스당 1331.35달러까지 밀리면서 8월9일 이후 저점을 찍은 후 오후 3시46분 현재는 전일비 0.57% 내린 온스당 1333.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금 선물 12월물도 0.65% 하락한 온스당 1337.4달러에 거래중이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일요일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2%와 완전고용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언제 금리를 인상해야 할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애널리스트인 바나바스 간은 "미국 경제지표들이 건전하고, 향후 수개월 내에 미국의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금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지수는 0.4% 정도 상승 중이다.
MKS PAMP 그룹은 노트를 통해서 "주말 나온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발언이 오늘 오전 달러값을 지지해주면서 은값이 급락했다"고 말했다.
은 현물은 2% 이상 빠지면서 18.8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산케이 신문은 주말 구로다 총재의 말을 인용해서 "BOJ가 마이너스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계속해서 엇갈린 신호를 보내는 가운데, 25일 열리는 잭슨홀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주목받고 있다. 자넷 옐렌 연준 의장은 26일 발언할 예정이다.
INTL FC스톤의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마이어는 "9월 인상은 연준에게는 너무 이른 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면서 "하지만 또 어떤 면에서 12월 인상은 늦은 감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이 임박한 상태에서 금은 단기적으로 고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기술 애널리스트인 왕 타오는 금 현물이 온스당 1,32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