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7월29일 (로이터)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기저추세는 노동시장의 성장동력이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음을 신호했다.
미국 노동부는 7월 23일 마감한 주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계절조정 수치로 26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주 수정치에 비해 1만4000건 증가한 것이다.
전주 수치는 당초 발표된 25만3000건에서 25만2000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만건으로 전주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수치는 노동시장의 건전성 여부 판단기준인 30만건을 73주 연속 밑돌았다. 이는 1973년 이후 최장기 기록이다.
통상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여름철을 맞아 생산설비를 정비 및 교체할 목적으로 생산을 중단하기 때문에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이 시기에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4주 이동평균은 25만6500건으로 전주 수정치에 비해 1000건 감소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6월 신규 고용은 28만7000건으로 급증해 올해 들어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고용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여 노동시장이 강화되고 그 결과 소비지출이 개선되며 경제성장을 끌어올리는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은 29일 발표되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2.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에는 1.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7월 16일 마감하는 주에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의 수는 213만9000명으로 전주 수정치에 비해 7000명 늘었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 수의 4주 이동평균은 214만명으로 7000명 감소해 200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