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1일 (로이터) - 상해 위안/원 시장 시장조성자 신청서를 낸 5개 국내 은행이 모두 시장조성자로 선정됐다.
시장조성자로 선정된 은행은 청산은행으로 선정된 우리은행과 KDB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의 중국법인들과 산업은행 상해지점이다.
기획재정부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처럼 상해 위안/원 시장조성자 자격을 신청한 5개 국내 은행이 모두 시장조성자로 선정된 것은 5개 은행을 모두 선정해 달라는 정부의 요청 때문이다.
중국계인 건설은행과 공상은행, 교통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중신은행, 글로벌 은행인 씨티은행과 HSBC, SC도 시장조성자로 선정됐다.
국내 위안/원 시장조성자 12개 보다 많은 총 14개 은행이 상해 위안/원 시장 시장조성자로 선정됐다.
시장조성자는 호가를 제시할 수 있는 권리와 의무를 지게되며 환율도 시장조성자 은행간 거래로 형성된다.
시장조성자가 아닌 은행은 호가를 제시할 수 없고, 시장조성자가 제시하는 환율로만 거래가 가능하다.
중국은 위안/원 뿐 아니라 달러와 유로, 엔, 홍콩달러, 호주달러, 싱가포르달러, 스위스프랑, 남아공란드, 말레이시아 링기트, 러시아루블 등의 통화와 위안화의 직거래 시장에서 모두 시장조성자를 두고 있다.
달러/위안 시장의 시장조성자가 30개 은행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유로 시장 15명, 원화 시장 14명, 싱가포르 달러 시장 13명 순이다. 파운드와 호주달러, 스위스프랑, 남아공 란드 시장의 시장조성자는 각각 12개 은행이다.
재정부는 "한국계 은행이 중국 외환거래센터 시장조성자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위안/원 직거래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중국 외환·금융시장에서 국내은행들의 역할 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신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