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20일 (로이터) - 글로벌 금융시장과 중앙은행들은 23일 실시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만약 탈퇴가 결정되면 금융시장은 충격을 받을 것이며 이미 한계에 도달한 중앙은행들은 새로운 침체를 막을 방법을 또 찾아야 할 것이다.
영국의 EU 탈퇴는 영국과 그 무역 상대국들은 물론이고 전 세계 생산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EU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까지 불러일으킬 것이다.
캐서린 만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브렉시트가 "영국과 유럽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나아가 글로벌 경제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MF 역시 브렉시트는 글로벌 경제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각종 여론 조사 결과, 잔류 지지율이 약간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양측 지지율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미 방어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중앙은행들도 투표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지난 주 자넷 옐렌 연준 의장은 "이는 영국과 유럽에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경제적 재정적 여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스위스중앙은행도 브렉시트에 대비해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이 급등할 경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고 일본은행 관리들도 비슷한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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