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03일 (로이터) -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에 3일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니케이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과 의류전문업체 패스트 리테일링 주가 급등에 힘입어 0.48% 오른 16,642.23로 마감했다. 주간으로 1.1% 하락했다.
이날 패스트리테일링은 일본내 유니클로 아울렛의 5월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고 발표한 영향에 전일비 6.88% 급등 마감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6월 14~15일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를 가늠하는 가운데 이날 미국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거래는 지지부진했다.
한국의 코스피는 투자자들이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하락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상승 반전하여 0.04% 오른 1,985.84로 마감했다.
호주 증시는 0.76% 상승한 5,318.89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이 강한 미국 고용 지표에 베팅했고 주요 상품재 가격이 오르면서 자원주가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는 기타 아시아 국가의 증시 상승세의 영향을 받아 0.37% 상승한 8,587.36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전망에 경계심을 나타내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중국의 CSI300지수는 0.7% 상승한 3,189.33으로,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44% 오른 2,938.18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6주 동안 이어오던 약세 흐름을 끊고 두 지수 모두 4.2% 정도 상승했다.
중국 증시가 이번 달 후반 MSCI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의 투자가 늘어난 게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경기 둔화와 위안 하락을 둘러싼 우려감은 지속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 역시 0.42% 상승했고 주간으로는 1.7% 상승했다.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도 0.61% 올랐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