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월13일 (로이터) - 일본이 통화 부양책을 곧 확대할 수 있다는 추측 속에 엔화가 12일(현지시간) 달러 대비 하락했고, 애플이 급락하면서 나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는 이날 미국 원유 선물이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뒤 상승 마감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금리가 일부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빨리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한 연방준비제도 관리의 발언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05% 오른 1만7720.50, S&P500지수는 0.02% 내린 2064.11, 나스닥지수는 0.49% 후퇴한 4737.33으로 장을 닫았다.
롱보우애셋매니지먼트의 CEO 제이크 달러하이드는 "변동성이 돌아왔다"면서 "지속적인 랠리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보인다"고 말했다.
애플 주가는 아이폰 수요에 대한 우려로 이날 장중 한때 3.3%까지 급락하며 89.47달러를 기록, 2014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결국 2.35% 하락한 9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린트리 브로커리지 서비스의 워렌 웨스트 대표는 "새로운 자극제를 얻을 때까지는 증시의 방향성 상실은 계속될 것"이라며 "경제가 느린 성장세 속에 삐걱거리고 있어 증시 또한 동일한 흐름을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필수소비재주와 통신주가 상승하면서 애플의 악영향을 어느 정도 상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감소 전망을 깨고 1년이 넘는 기간 중 최대 수준으로 증가, 고용시장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범유럽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6% 하락했다. 일부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부담이 됐다.
MSCI 글로벌 주가지수는 0.2% 하락했다. 지수는 연초 하락세 이후 시장이 반등하면서 올해 하락률은 -1% 이내로 좁혀졌지만 최근 수주간 거의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일본은행이 이르면 다음 달 통화 부양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추측에 달러 대비 0.6%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0.4% 상승했다.
유가는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원유 생산량도 감소했다고 밝힌데 힘입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WTI의 경우 한때 6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WTI의 선적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지역 재고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며 하락 반전됐다 장 후반 다시 반등하며 오름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브렌트유는 1% 오른 배럴당 48.08달러, 미국 원유는 한때 47.02달러로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1% 상승한 46.70달러로 마감됐다.
미국 국채 가격은 2분기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이 강력할 경우 연준은 금리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은행의 총재의 발언에 하락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가격은 뉴욕장 후반 9/32포인트 내려 수익률은 0.03%P 오른 1.76%를 가리켰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